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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 FRONT, 블루프린트북
1층은 카페, 2층은 사무실 그리고 3층은 독립 서점인 공주 카페, 프론트.
이곳은 내부가 없다. 도착해서 바로 앞에 보이는 공간이 딱 절반의 모습이고 나머지 절반은 그 뒤로 똑같이 붙여서 상상하면 프론트의 전체 모습이다. 야외 테이블 4개. 그리고 제민천을 따라 나있는 난간 위에 앉는 공간이 다다.
공주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로 완성된 공간 #프론트커피 #블루프린트북 이다.
이곳은 재미난 곳에 있다. 작은 마을에 역사 유적지가 중간에 끼어 있으며, 건물의 높이는 낮고 조밀하다. 이 마을에는 제민천이라는 작은 천이 흐른다. 그리고 이 공간 앞의 좁은 길로는 많은 사람이 지나다닌다. 자전거를 타고 목적지를 향해가다 이곳에 들러 커피를 들고 간다.
마을의 주민들이 모여 얇은 비닐 천막 안에서 오래도록 수다를 떤다. 지나가던 청년들도 잠깐 들러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제민천 앞에 앉아 햇빛을 받는 사람도 있다.
사실 이 비닐천막은 원래는 없지만 올 겨울 추위를 못 이겨 비닐커튼을 쳤다고 한다. 하지만 내 눈엔 이 천막마저 프론트와 찰떡이다. 딱딱한 콘크리트와 반짝거리는 비닐이 아주 잘 어울린다. 사장님은 프론트의 탁 트인 뷰를 잃은 것은 자꾸만 속상하지만 머무르는 분들, 일하는 구성원들의 추위 또한 속상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지만 나는 좋다. 하지만 곧 날씨가 풀리면 이 천막은 걷힐 테니.
3층에는 서점이 있다. 지역사회의 문화를 총망라한 잡지가 놓여있다. 독립출판물은 물론, 시중에 나와있는 베스트셀러들까지 모두 갖추고 있는 블루프린트북.
▶ 커피 맛집
☕
1. 플랫오트 HOT/ICE (5,500)
살짝 달달하고, 오트우유의 고소함을 담은 진한 라떼 플랫오트.
2. 초코러쉬
초코러쉬는 아이스크림을 소스와 함께 푹 떠서 먹다가, 살짝 녹았을 때 음료와 섞어 먹으면 맛있다. 초코러쉬의 초코맛이 다소 생소하다고 느낀다면, 정확한 지적이다! 카카오원두를 카카오버터와 코코아로 분리 후 다시 가공하는 일반 초콜릿과 다른, 카카오빈 자체를 로스팅 한 후 24시간 콘칭하여 만든 @treetobar 의 100% 카카오리쿼를 사용한다고 한다. 플랫오트와 같이 프론트의 시그니처 음료이니 한번 마셔보길 추천한다. 아참, 이건 차갑게도 따뜻하게도 즐기기 좋다.
▶ 쿠키 맛집
🍪이곳의 쿠키는 공주의 버들 방앗간 앉은뱅이밀 밀가루를 사용하고, 달걀은 공주 의당면의 로컬 달걀이라고 한다. 이렇듯 프론트의 쿠키들은 모두 비정제 마스코바도로 단맛을 내며, 우리밀 통밀을 써서 고소한 맛이 일품이고, 먹고 나서 속이 편한 것은 덤이다.
프론트 쿠키는 유기농 비정제 당을 사용하여, 꽤나 큰 쿠키를 혼자 다 먹어도 목이 에이는 단 맛이 남지 않는다. 건강한 단맛이라고나 할까. 일주일에 한번쯤, 맛있는 커피와 쿠키를 잔뜩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1. 오렌지톡 통밀쿠키 (3,200)
마카다미아와 화이트초콜릿의 부드러움 사이로 향긋한 오렌지향 톡톡 퍼지는 오렌지톡 통밀쿠키.
2. 터프초코 통밀쿠키 (3,000)
고소한 구운호두와 깊은 다크초콜릿이 듬뿍 들어간 터프초코 통밀쿠키.
어떻게 보면 이곳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과격하고 독특한 ‘건축물’. 하지만 그 이야기만큼은 지역을 기반으로 아주 강력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곳은 앞으로도 이곳 사람들의 발 도장으로 많은 이야기를 쌓아갈 것이 기대된다.
A 공주시 제민천1길 55
T 월, 화, 수, 목 08-18, 금, 토, 일 12-18 [LO 17시]
Parking 마을 상황에 따라 적의하게 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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