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sense 앤트워프 예술가의 공간, 카페&쇼룸 'St. Vincents', 밸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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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나라_일상

앤트워프 예술가의 공간, 카페&쇼룸 'St. Vincents', 밸기에

by 류니쓰 2021.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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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Vinc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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𝚜𝚑𝚘𝚠𝚛𝚘𝚘𝚖 | 𝚎𝚡𝚑𝚒𝚋𝚒𝚝𝚒𝚘𝚗𝚜 | 𝚎𝚟𝚎𝚗𝚝𝚜

 

어떤 잡지에서 보고 꼭 가보고 싶던 앤트워프 카페 'ST. Vincents'.

사진 속에  훤히 뚫려있던 천장에서 내려오던 햇살, 그 밑에서 커피를 만들고 얘기하고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에 반했던 것 같다.  상상했던 것보다 몇 배는 더 좋았던 카페이자 쇼룸. 커피맛은 물론이고 가구와 소품들도 팔고 있는 쇼룸이어서 볼거리까지 넘쳤던 곳이다. 

 

source instagram @stvincents

지나가다 보여지는 모습은 그저 좀 감각적인 가구들을 파는 곳처럼 보인다. 이 쇼룸을 지나쳐 더 들어가면 카페가 보인다. 

 

 

source instagram @forbelievers

한눈에 봐도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카페 내부. 카페 주방은 본 적 없는 오픈형이다. 커피를 만들면서 바로 옆 테이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앤트워프가 그리 크지 않은 작은 소도시여서 그런가 모두가 서로를 알고 있는 느낌이었다. (외국인 특유의 친화력 때문일지도. 그렇지만 이것조차 내가 가진 클리셰인 것 같기도 하다.)

 

source instagram @stephanvanbolderik

낮에는 가운데 뚫려있는 창으로 햇살이 쏟아진다. 그냥 앉아만 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걸 느낀다. 거기에 쓰고 고소한 아메리카노까지 함께하면 하루가 정말 환상적으로 변한다.

 

source instagram @jessealexandra
source instagram @i.lse_b

커피잔이나 접시 같은 식기들은 대체적으로 심플하다. 뭔가 좀 더 특이한 모양이나 감각적인 그릇 들일 줄 알았는데 의외다. 하지만 이 심플한 식기들은 ST. VINCENTS 공간 안에 조화롭게 녹아든다. 아무래도 이런 조화로움을 신경 쓰지 않았을까 싶다.

 

 source instagram @avdpbelgium

오후를 보내는 사람들 밑에 세상 편하게 자고 있는 개는 ST. VINCENTS의 마스코트이다. 처음엔 너무 편하게 사람들 밑에서 낮잠을 즐기기에 저 사람들의 강아지구나 했는데, 사람들이 떠나도 계속 여기 있는 걸 보곤 아~ 이 집 개구나 했다. 자유롭게 쇼룸이며 주방이며 사람들 다리 밑이며 지나다니는 모습이 내가 유럽에 있는걸 느끼게 한다. 

 

source instagram @studiodaminato

정말 잘잔다. 귀엽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감각적인 쇼룸 내부. 예술가들의 도시 앤트워프에 있는 쇼룸이라 그런지 소품 하나하나가 작품이다. 

 

source instagram @jessealexandra
source instagram @jessealexandra
source instagram @jessealexandra

카페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서 사람들을 구경했다. 그중 내 눈길을 사로잡은 할머니 한분. 내 로망인 흰머리를 너무 멋지게 살리셨다. 그 옆의 너무 귀여운 반려견까지. 쇼룸에서 멋진 재킷 하나 구매하시곤 자연스레 직원과 담소를 나누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여기 단골인듯 하다.

 

앤트워프에 있던 4박 5일 동안 ST.VINCENTS을 두 번이나 들렸다. 첫날부터 알았다면 하루에 한 번씩 출석 도장을 찍지 않았을까 싶다.  다시 앤트워프를 가고 싶은 이유 중 하나이다.

 

O  수-금 12:00 - 6:30, 일요일은 5:00까지, 월요일, 화요일 휴무
A Kleine Markt 13, 2000 Antwerpen, 벨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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