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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_일상/Jeju

귀여운데 맛있는 제주도 '우무 Umu' 푸딩

by 류니쓰 2021.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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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무 umu

 

‘우무’는 제주 해녀가 채취한 우뭇가사리를 오랜 시간 끓여 만든 수제 푸딩집.

이곳은 보잘것없지만 아주 귀엽게 생긴 캐릭터를 담은 푸딩 가게이다. 이름은 ‘우무’. 결론부터 말하면 참 귀엽게 생겨서 심각하게 맛있는 푸딩 집이다.

동문시장 근처 우무, 커스타드, 땅콩 사서 도두봉으로 출발해 도두봉 정상에서 먹는 우무는 최고 맛있지만 최고 추웠던 기억이 난다.

 

 

source instagram @archite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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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테이크 아웃만 한다고 해서 줄을 선 뒤 원하는 푸딩을 데려 나오는 구조였다. 나 역시 어쩔 수 없이 줄을 서고 천천히 기다린다.

참 재밌다. 너나 할 것 없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함박웃음을 지으며 나와서 문 옆에 작은 셔터 앞에서 인증샷을 찍는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다들 그러고 있다. ‘왜 그런 걸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계속해서 궁금증은 커져만 갔다.

 

 

source instagram @architechu
ource instagram @ji.yep._.e

 

포장하는 중에 드디어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온통 하얗고 작은 것들이 포인트를 주며 작은 공간을 모자랄 것 없이 해준다. ‘우무’를 담아둔 굿즈들도 준비되어있다. 결국 그 굿즈도 하나 사버렸다. 여행은 이렇게 사람의 태도를 다르게 한다. 서울에서는 쳐다도 보지 않던 것들을 이곳에서는 좀 더 각별하고 특별한 것처럼 쉽게 마음을 열어젖힌다.

 

 

source instagram @jeju.umu
source instagram @architechu

 

만족스러운 쇼핑을 하고 나왔다. 문을 열고 나온 이들의 미소는 아마도 나와 같은 의미였겠지? 나도 그들을 따라 셔터에 서서 찍어 볼까 고민을 한다. 거대한 내가 이곳에서 찍기는 좀 부끄러웠다. 그래서 그냥 포장을 문 앞에 내려두고 사진을 찍는다. 

 

 

source instagram @jeju.umu
source instagram @archite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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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탱 거리는 푸딩들. 작은 스푼으로 한 숟갈 입에 넣는다. 맛은 귀엽지 않다. 심각하게 맛있었다. 이 공간에서의 경험은 이렇게 기억되겠지. ‘심각하게 맛있다.’

 

 

source instagram @architechu

 

이 공간의 이용은 참으로 재미난다. 1층은 주문만 받는 스테이션, 2층과 3층은 오피스와 주방이라고 한다. 일반인들은 이용할 수 없다. 줄을서고 기다리다 오로지 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며, 나온 지 30분 안으로 푸딩을 흡입해야 한다. 재밌는 경험이라 생각했다. 이 맛이면 다음 제주에도 찾아올 것만 같다.

 

 

source instagram @u_u951110

 

• open 10:00~ close 19:00
• 비정기적 휴무(인스타 공지)  @u_u951110
• 제주시 관덕로 8길 40-1
•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542-1
• 주차 불가

 

 

 

 

 

source instagram @archite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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