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sense 이름부터 끌리는 대전 대흥동 카페 '사무실, SAMUS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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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_일상/Daejeon

이름부터 끌리는 대전 대흥동 카페 '사무실, SAMUSIL'

by 류니쓰 2021.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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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FE SAMUSIL

 

: 사무실은 Project. 계면 팀이 만든 공간이다.

사전적 의미의 '계면'은 '서로 다른 두 물질의 상을 나누는 면'이지만, 서로 다른 것들을 한 곳에 묶어보자는 뜻으로 지은 팀 이름이라고 한다. 또, 앞으로 카페 말고도 다른 문화예술적인 것들을 한 공간에 담아낼 예정이라고 한다.

instagram @samusil_coffee

리모델링 전이 모습입니다. 풍경과 느낌은 비슷하지만 지금은 가운데에 거꾸로 놓인 트리가 자리 잡고 있다.

지금의 사무실도 너무 좋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리모델링 전 위 모습이 그립다. 가운데에 놓인 쇼파에 항상 앉았었는데, 옆에 있던 둥근 스피커도, 그 속에서 흘러나오던 노래들까지.

 

instagram @samusil_coffee

오래된 상가를 리모델링해서 오픈한 사무실 카페는 왠지 힙지로랑 비슷한 느낌이 드는 것 같다.

내부로 들어서면 차분하게 블랙 앤 화이트로 베이스를 깔고

포인트 색상으로 과하지 않게 지루함을 깨어버린 공간이 펼쳐진다.

instagram @samusil_coffee

카페 안에 앉아 있으면 통유리로 들어오는 따스한 햇살이 기분좋게 만들고, 또 카페 안을 가득 매우고 있는 향긋한 커피 냄새도 기분이 좋아진다.

평소에 이렇게 햇살을 마주할 시간이 없으니 카페에서 멍때리면서 광합성하는 것에도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현재 사무실 한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거꾸로 서있는 트리에요. 조금씩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트리에 불이 들어오는데 그 광경도 참 아름답습니다.

 

 

instagram @samusil_coffee

1.BLEND DRIP COFFEE (5,000원)

그냥 모던한 카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무실은 '드립 전문점'이다.  래서인지 원두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BLEND DRIP COFFEE는 원두를 선택할 수 있는데 4가지 원두 중에서 저는 버터 팻 트리오로 주문했다.

medium dark 로스팅에 볶은 견과류와 스파이시, 다크 초콜릿 향미가 나는 원두였다.

고소한 맛에 아주 은은한 산미가 더해져서 드립 커피로 마시니 훨씬 깔끔한 맛이 배가되는 것 같았다.

사실, 나는 산미가 조금이라도 나는 커피는 안 좋아하는 편인데 버터 팻 트리오는 정말 말 그대로 은은한 산미가 난다.

 

instagram @samusil_coffee

2. SINGLE ORIGIN (7,000원)

싱글 오리진 원두는 항상 바뀐다. 갈때마다 보지 못한 원두들이 메뉴에 나와있는데, 그때그때 새로운 원두를 가져오시는 것 같았다. 싱글 원두와 블렌드 원두의 차이는 원산지가 하나인지 여러 개인지 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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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토마토 바질 에이드 (6,000원)

너무 반한 토마토 바질 에이드. 바질의 향을 싫어하지 않거나, 토마토에 알레르기가 없는 사람이라면 정말 이건 무조건 먹어봤으면 하는 메뉴이다. 사실, 토마토와 바질의 조합이 좋은 것은 워낙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너무 맛있다.

줄기 토마토 정도 되는 사이즈를 껍질을 벗긴 후에 간 바질과 함께 토마토 주스를 미리 만들고, 여기에 탄산수를 부어서 에이드를 만들어 주시는데, 일단 비주얼부터 합격이다.

 

토마토 하나를 통째로 입에 넣고 톡 터트리면 토마토의 향긋함과 단맛, 그리고 바질의 싱그러움과 청량감이 한 방에 훅! 들어온다. (이건 진짜 레시피가 궁금할 만큼 매력적으로 맛있는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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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크렘 당쥬 (7,500원)

크렘 당쥬는 프랑스 북서부 '앙쥬' 지방의 향토 과자와 크림 치즈를 잘 저어 만드는 폭신한 식감이 매력적인 케이크라고 합니다. Formage blanc과 merange 머랭을 섞어 부드럽게 만든 디저트라고 하는데 Fromage blanc 프로마주 블랑은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든 재료죠.

 

처음 먹었을때 느껴지는 맛은 치즈케이크 안에 들어가 있는 상큼한 라즈베리 맛. 포슬포슬한 머랭 특유의 식감이 신기해서 한번 먹고 또 먹고 그렇게 계속 먹게 되는 것 같다. 

 

한국에서는 접하기 힘들고 보기도 힘든 특별한 디저트. 다들 한번쯤 먹어봐도 좋을 맛이다. 일단 비주얼부터가 안 시키고는 못 배기기도 하다.

 

 

instagram @samusil_coffee

카페 사무실을 들어서서 왼쪽 벽면은 초록색 페인트로 칠해져 있는데, 이게 마치 창에 초록이들이 비치는 것 같은 느낌이 나게 한다. 또한, 창이 없는 벽의 답답한 느낌을 없애줘서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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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카페의 가장 좋은 점은 해가 사방으로 다 잘 들어와서 곳곳에 해가 비치는 게 멀리서도 잘 보인다는 것이다. 해가 들어오는 공간은 어디든지 따뜻해 보인다.

어디서도 먹을 수 없었던 크렘 당쥬와 진하고 고소한 카페라테 합도 정말 좋다.

 

 

instagram @samusil_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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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사무실은 평일에 방문하시는 걸 추천한다. 해가 좋은 날 여유로이 방문하셔서 커피와 신기한 디저트들 먹으면서 낮시간을 보내는 것도 참 좋지만, 어둑어둑 해지는 오후쯤 들러서 느끼는 사무실도 매력적이다. 

사장님 플레이리스트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들도 모두 좋아서 스피커 근처에서 책 읽으셔도 좋을 것 같다. 반드시 창이 보이고 해를 볼 수 있고,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에 앉아서 사무실 카페만의 따뜻한 분위기를 만끽하시길 바란다.

 

instagram @samusil_coffee

 

A 대전 중구 대종로 452번길 3
T 010-2056-0004
O 매일 11:00~23:00 휴무 시 인스타, 네이버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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